블루 자이언트를 여의도CGV 돌비 아트모스 (Dolby atmos) 상영관에서 보고 왔다.
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 옆에 앉는 사람에게서 담배냄샌지...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기분은 안 좋았지만...
나는 아주 좋은 자리에서 봤다. (정중앙!)
색소폰을 배운지 3년된 캐릭터
피아노 친지 14년된 캐릭터
이제 막 드럼을 시작한 캐릭터
이 3인의 이야기.
먼저는 등장인물들의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면서 자극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.
또한 반복된 연습이 가져다주는 성장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.
특히 색소폰을 연주하는 캐릭터는 본인의 연주에도 최선을 다하지만, 함께 연주하는 자들을 챙기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따뜻하게 살핀다.
이 인물을 보면서 너무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꼈다. 열정, 실력, 인간미, 리더십, 끈기, 물론 재능까지...
여기에 나오는 3인은 모두 색깔이 다르다. 그리고 각자의 성장 곡선도 다르고 그 위치도 다르다.
그러나 그 셋이 함께 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도와주고 응원한다.
이 영화를 통해 함께함의 즐거움과 기쁨을 볼 수 있었다.
그리고 그들은 함께 성장한다.
성장은 고통을 수반한다. 때론 성장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지고 항상 같은 일상의 반복을 경험하지만, 그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꾸준히 해나간다.
처음 색소폰 연주자가 색소폰 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떤 색소폰 연주자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인데, 이들은 어느덧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되어있다.
나도 중학생 때 어떤 계기로 감동을 받고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. 다양한 방법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.
그리고 이 영화가 이야기해준 또 한가지.
실력이 좋은 자는 많다.
그러나 ‘에이스’, ‘탑’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는 ’실력‘만 요구되지 않는다.
실력을 동반한 ’인성‘
인성이 뒷받침될 때 그들은 비로소 다음 레벨로 나아간다.
나의 틀, 내가 해오던 방식을 벗어던짐으로써 더 나은 길로 나아가는 법을 배운다.
영화관을 온 게 오랜만인데 이런 영화는 특히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것 같다!
영상미보단 사운드 때문이다!
총평
그냥 노래만 들어도 너무나 좋은 영화! (보고나면 재즈바 가고 싶어짐)
그들 하나하나의 스토리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 더욱 좋다.
단, 연출에 신경쓰는 사람은 관람할 때 집중이 안 될 수도 있음.ㅋㅋㅋㅋㅋㅋㅋ (영상미는 기대하지 말 것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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